로리 매킬로이(Rory McIlroy·36세)가 마침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남자 골프 역사상 여섯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17번째 도전 만에 마스터스의 저주를 깨고 ‘그린 재킷’을 입은 매킬로이는 2025년 골프계의 가장 큰 이슈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마스터스 우승… 드디어 그린 재킷을 입다
2025년 4월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1오버파 73타를 기록했습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극적인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US오픈(2011), PGA챔피언십(2012), 디오픈(2014)**에 이어 마스터스까지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습니다. 이는 진 사라젠,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에 이은 역대 6번째 대기록입니다.
17번째 도전의 결실
로리 매킬로이는 2009년부터 마스터스에 출전해 16차례 도전했지만,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2011년 대회에서는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지며 공동 15위에 머물렀고, 2022년에는 준우승에 그치는 등 ‘마스터스의 벽’은 유독 높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마지막 라운드 초반 더블보기를 2차례 범하며 위기에 놓였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과 집중력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결국 연장전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매킬로이의 우승 소감
우승 직후 매킬로이는 "이 순간을 평생 기다려왔다. 드디어 내 자신을 마스터스 챔피언이라 부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눈물을 보이며 오랫동안 쌓인 부담과 기대를 털어내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마스터스를 끝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매킬로이는 앞으로 올림픽 금메달과 라이더컵 우승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그는 “올해 안에 이뤄야 할 큰 목표는 아직 남아 있다”며 계속해서 도전을 이어갈 것을 밝혔습니다.
결론
로리 매킬로이의 2025 마스터스 우승은 골프 역사에 길이 남을 업적입니다. 17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이룬 그린 재킷, 그리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완성은 그의 이름을 전설의 반열에 올려놓았습니다.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